유니언타운 로고

유니언동 사람들

[유니언타운 人ㅏ람들] '사랑'편 #6 : 김민재님

2021. 06. 08(화요일)

이 프로젝트는 유니언 피플을 조명하는 대화’ 인터뷰로서 한 사람의 삶에 집중합니다

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유니언타운 피플을 일상적인 질문을 통해 소개합니다.


[나눔 준비물]
첫째,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해도 좋아요. 자신의 감정에 집중해봅니다.
둘째, 솔직하게 직면해주세요. 내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.
셋째, 나를 받아들이고 나임을 인정해보세요. 나를 알아가는 과정의 시작입니다.
※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맞지 않는 질문이라면 과감하게 넘어가도 좋습니다.



| 안녕하세요,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. 

안녕하세요, 전국방방곡곡 빵순이 김민재입니다.


| 빵을 좋아해서 빵순이인가요?

맞아요. 저의 가장 큰 취미인데요. 어느 동네를 방문하든 항상 빵집을 먼저 검색하고 먹으러 가요. 새로운 빵을 접해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.

| 빵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? 어떤 빵을 가장 좋아하나요?

빵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요. 물론, 맛이 중요하지만요.
특별히 빵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잘 모르겠어요. 그냥 빵을 먹으면 밥을 먹었을 때보다 심적 포만감이 커서 좋아요.



빵순이_모음.zip


| 저도 빵을 정말 좋아하는데요. 빵 얘기를 많이 해서 오늘 대화 주제가 빵인 줄 알겠어요.
빵순이 말고도 자신을 더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나요?

ISFJ. 제 mbti 성향이에요. 제 성격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원칙주의와 헌신적인 성향이 가장 닮아있는 거 같아요. 
원칙적인 부분은 저만의 기준이 확고하다 보니 틀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고요. 헌신적인 부분은 남에게 베푸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잘 나누는 거 같아요. 다만, 가끔은 제가 헌신적인 만큼 상대방이 그렇지 못할 때 상처를 받기도 해서 조절 중이랍니다. 

| 오늘 대화 주제가 ‘사랑’인데 헌신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거 같아요. 본격적인 질문으로 넘어가 보죠.
민재님은 사랑에 빠졌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다른가요? 

처음에만 달라요. 오히려 연애하기 전, 썸탈 때가 더 잘 꾸미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. 새로운 시작에 대한 준비랄까요. 심경의 변화가 있다면, 오히려 친구에서 남자친구 단계로 넘어가면서 불안함이 더 생기는 거 같아요.

| 그렇군요. 안정감보다 불안함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
아무래도 더 깊고 진지한 관계여서 그런 거 같아요. 신뢰와 사랑이 커질수록 책임감과 부담감도 높아지고 관계라는 게 언젠가는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거 같아요. 제 자체가 사람에 대한 의심이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요.


|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. 
그렇다면 질투와 구속도 사랑일까요? 사랑 관계에 있어 어느 정도 자유가 필요할까요?

어느 정도 구속과 집착은 있어야 하지만, 없이도 사랑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거 같아요. 
하지만,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밤늦게까지 술 마신다? 이러한 행위를 자유라고 한다면 서로 간의 타협점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. 
음.. 서로 신뢰가 있으면 가능할 거 같기도 하지만 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

|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거 같아 참 애매하네요. 정말 상호 간의 이해와 조율이 필요한 거 같아요. 이어지는 질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이해해줄 수 있나요? (이성과의 식사, 커피, 술 등)

이성과의 모든 것이 어려울 거 같아요. (하하) 정말 유치원 때부터 오랜 친구라면 점심 식사까지는 가능할 거 같은데 특히 술은 이해하기 어려울 거 같아요. 신뢰가 있으면 가능할 거 같다했지만 생각해보니 전 안되겠네요. (하하)


 
'나는 누구인가?'에 대한 고민

|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? (하하) 사랑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. 그럼 사랑은 삶에서 반드시 추구해야 할 가치일까요?

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해요. 이해의 과정은 힘들고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없지만, 내가 희생하면서 얻는 것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해요. 긍정적인 손해인 셈이죠. 물론, 희생이 사랑의 실패로 다가올 때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고 고된 거 같아요. 인간관계에서 오는 해탈도 있고요. 하지만, 생각해보면 절대 헛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. 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.


| 맞아요, 성숙의 과정은 참 고되죠. 마지막 질문이에요. 민재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요?

상대방이 우선이 되는 것. 나보다 우선이 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사랑의 본질이 아닐까 싶어요. 제가 사랑을 잘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,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원하는 걸 채워줄 수 있을 때 완성된다고 생각해요.
어머니께서 저에게 항상 말씀하시는 게,
“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. 그런 사람을 만나라” 
그 영향 탓인지 사랑을 하면 상대방을 자꾸 챙겨주고 싶고 그 사람을 보면 긍휼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. 이러한 감정이 저에겐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.

|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감이 정말 강한 사람 같아요. 사랑에 대한 관점도, 모든 관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부분도 배워가는 거 같아요. 대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저 또한 생각을 돌아보게 되는 거 같아요. 감사합니다.


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 

진솔한 대화를 나눠주신

김민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.

 

by :틈 커뮤니티

 

[문의]

카카오톡 @유니언타운 인스타 @breaktime_us


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! :)